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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發 무역 혼란 속 비트코인(BTC), 안전 자산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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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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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관세 정책 이후 비트코인(BTC)이 전통 자산과 상이한 반응을 보이며 비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리서치는 향후 금리 인하 신호와 정책 환경 변화가 암호화폐 상승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트럼프發 무역 혼란 속 비트코인(BTC), 안전 자산 될 수 있을까 / TokenPost Ai

2025년 들어 세계 무역 환경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의 회복력에 대한 시험대가 마련됐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초반 단행된 대규모 수입 관세 조치가 글로벌 경기 흐름을 뒤흔들자, 각국 투자자들의 변동성 노출이 커지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탄력성을 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바이낸스리서치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무역전쟁 발언이 본격화되면서 비트코인은 전통 금융자산과의 상관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월 중순 30일 기준 비트코인의 주식시장 상관계수는 -0.32로 떨어졌지만, 이후 긴장감이 고조되자 다시 0.47로 반등하며 투자자 심리가 변동성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올 들어 금과의 상관관계는 부정적으로 전환되며, 비트코인이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서의 위상이 아닌 전통 리스크자산과 유사한 행보를 보였다는 분석도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낸스는 비트코인이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기능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주식시장과의 중장기 상관관계는 평균 0.32 수준이며, 금과의 상관계수 역시 0.12에 그쳤다.

흥미로운 점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발표 이후 위험 회피 성향이 강했던 전통 자산이 급락할 때 오히려 비트코인의 가격이 오르거나 횡보한 날이 많았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 보유자들이 강한 신념 아래 보유 물량을 움직이지 않았고, 이를 통해 시장이 극심한 외환 변동에도 일정 정도 견조함을 유지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한 번 ‘비전통적 안전자산’으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과거처럼 주식 및 금과의 상관관계를 낮추는 흐름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2023년 은행 위기 당시처럼 주요 단기 이벤트에서 상관관계를 크게 낮추는 동적 반응이 나타날 경우, 비트코인의 리스크 헷지 특성은 재입증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기조에 따라 시장 흐름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보고서는 고물가 속에서 경기둔화가 장기화될 경우 완화적 정책 전환이 이뤄질 수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긴축 기조가 장기 지속될 경우 리스크자산 전반의 자금 유입이 줄며 암호화폐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바이낸스리서치는 "향후 거시 환경이 안정되고 금리 인하 신호 또는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이 가시화되면, 비트코인은 다시 강한 상승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그 전까지는 높은 변동성과 제한된 범위 내 등락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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