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규모로 두 차례에 걸쳐 비트코인을 매입한 국내 상장사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경증권거래소 그로스 시장에 상장된 벨류 크리에이션(Value Creation)이 3월 31일, 약 1억 엔(약 9억 원)을 투입해 7.82BTC를 평균 단가 1,279만 4,550엔에 추가로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는 3월 17일 1억 엔 규모의 첫 비트코인 투자에 이은 조치로, 불과 2주 만에 같은 규모의 자금을 다시 투입했다는 점에서 회사의 디지털 자산 전략에 대한 적극성이 드러난다.
회사는 이사회 결의를 거쳐 매입을 진행했으며, 분기마다 비트코인 등 보유 암호화폐에 대한 평가손익을 결산 공시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관철에서 이번 매입 역시 시장 상황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한 뒤 결정됐으며, 중장기적 자산 분산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지난 17일 회사는 첫 비트코인 구매를 통해 약 8.02BTC를 평균 단가 1,246만 3,333엔에 매입했다. 첫 발표 당시 회사는 “디지털 자산은 더 이상 투기적 자산이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통화로서의 위상을 확립해가고 있다”며,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으로 인정하는 관점을 명확히 밝힌 바 있다.
벨류 크리에이션은 부동산 개발 및 투자 사업을 주력으로 하며, 적극적인 비트코인 매입은 기업 자산 운용 전략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사례는 일본 내 상장사가 비트코인을 기업 자산으로 수용하는 움직임이 점차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평가된다.
이 같은 기업 행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테슬라(TSLA)와 같은 미국 기업들의 선례와 유사성을 보이며, 비트코인(BTC)을 준비자산으로 채택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춘 행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