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항공기 산업의 60%를 점하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항공기 엔진 부문 'GE 에비에이션(GE Aviation)'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활용한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추적 시스템을 구축했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GE 에비에이션 디지털 그룹은 항공 엔진 부품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승인형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독일 엔진정비업체 MTU(Motor and Turbine Union)도 2년 간 블록체인 구축에 협력했다.
기업은 블록체인 시스템으로 항공 엔진 부품의 제조·수명 주기 데이터를 수집, 추적할 수 있으며, 이로써 전체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GE 에비에이션은 민간 항공사와 군에 항공기 엔진을 제공한다.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 판매하는 기업의 디지털 그룹은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데이터 과학 솔루션 등 다양한 기술 향상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디지털 그룹의 블록체인 CTO 데이비드 하베라(David Havera)는 “제조 부품과 엔진을 추적하고 상태를 확인·점검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 '트루엔진(TRUEngine)'이라고 부른다”고 시스템을 소개했다.
CTO는 블록체인 시스템이 “수많은 벤더와 ERP시스템에 걸쳐 있는 생태계 핵심 데이터를 단일 형식으로 구조화하고 이용자가 이를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응용 혁신 디지털 전환팀 마이크 워커 수석 또한 블록체인이 “GE 에비에이션의 파트너사 전체를 파악할 수 있는 하나의 생태계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하베라 수석은 “항공기 엔진은 약 5년 단위로 소유 기업이 바뀌는 유동 자산이다. 이 과정에서 요구되는 필수 서류, 증명서 작업을 대체할 디지털 솔루션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관련 프로세스에 효율과 계량 가능성, 가시성을 높일수록 항공 안전도 함께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