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가 2022년 3월 대규모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한다. 채권은 비트코인 매수와 비트코인 도시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2022년 2월 8일(이하 현지시간) 알레한드로 젤라야(Alejandro Zelaya) 엘살바도르 재무부 장관은 "3월 15일부터 20일까지 10억 달러 규모(약 1조 1900억 원)의 비트코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 Alejandro Zelaya/ Frente a Frente TCS
젤라야는 "(채권의) 최소 구매 한도가 100달러로 작고, 중개인을 통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전통적 채권보다 접근성이 높다"며 "금융 시장의 규제도 모두 준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정말로 이 나라를 건설하고 싶다면,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해야 한다"라며 비트코인 채권 발행의 필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비트코인 채권의 절반은 비트코인 구매에 사용되며, 나머지는 비트코인 채굴을 위한 지열 발전소 등에 투자된다. 채권은 만기 10년물이며 예상 금리는 6.5%다.
앞서 나입 부켈레(Nayib Bukele)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11월 21일(이하 현지시간) 이번 비트코인 채권의 발행 의사를 드러낸 바 있다.
그는 "남동부 폰세카만 지역에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10억 달러 규모 비트코인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