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재무부가 토큰화된 뮤추얼 펀드 주식 도입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공개 협의를 시작한다고 2021년 9월 7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의견 제출 기한은 2021년 10월 1일까지다.
공개 협의되는 법안은 투자 펀드를 블록체인에서 토큰화된 단위로 발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토큰은 펀드의 특정 주식 수를 나타내게 된다.
펀드 주식을 토큰화하면 투자 진입 장벽이 한층 낮아지고 신규 투자자 관리 비용도 절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법안 작성자들은 "(토큰화 경제를 준비하지 않으면) 다른 유럽 관할권이 토큰화로 전환할 때 독일 금융 산업이 불리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토큰화 뮤추얼 펀드 도입 시도는 유럽연합(EU) 최대 국가인 독일에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가 합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블록체인 산업 주요 소식을 BBR 매거진을 통해 만나보세요(구독신청)
독일은 암호화폐를 금융 산업의 일부로 수용하고 활용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2021년 8월 2일 시행된 법률에 따라 기관급 펀드는 최대 20%의 자금을 암호화폐에 할당할 수 있게 됐다.
프랑크푸르트에 본사를 둔 대형 자산운용사 유니언 인베스트먼트(Union Investment)는 비트코인을 자사 여러 펀드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싱크탱크 마인드스미스는 70개 이상의 투자 펀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독일어권 지역인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펀드의 46%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펀드는 현재 4%만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고 있지만 법률 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기관 중심의 암호화폐 투자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