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규제 준수 및 암호화폐 불법 이용 근절을 위해 미국의 블록체인 분석업체와 비트코인 ATM 업체들이 '암호화폐 규제준수협회(CCC)'를 결성했다고 2021년 9월 2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업계는 이번 규제준수협회 결성을 통해 규제 준수 기준을 강화하고 소비자를 위한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암호화폐 산업의 정당성을 더할 계획이다.
CCC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신규 정책과 산업 표준을 업데이트하고 더욱 강력한 규제 준수 프로토콜을 적용하며 규제 기관과 협업하는 방안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미국 비트코인 ATM 업체 코인소스(Coinsource)와 디지털민트(DigitalMint), 블록체인 분석 업체 체이널리시스(Chainalysis), 엘립틱(Elliptic) 등이 CCC 결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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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처음 미국에 도입된 비트코인 ATM은 이용자가 쉽게 암호화폐 거래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비트코인 ATM의 증가가 곧 불법 자금 세탁 및 거래 행위와 직결된다는 비판 또한 받아왔기 때문이다.
협회 관계자는 “규제 준수 미비와 불법 이용 문제는 오랫동안 비트코인 ATM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면서 “협회는 비트코인 ATM에 대한 신뢰를 쌓고 위험을 줄이면서 더 많은 금융의 자유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현금이나 직불카드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비트코인 ATM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코인 ATM 레이더(coinatmradar.com) 자료에 따르면 2021년 8월 한달 동안 1200대의 비트코인 ATM이 새로 설치됐다. 하루 평균 40대 이상의 신규 ATM이 추가된 셈이다.
비토코인 ATM 관련 추적 사이트 'How Many Bitcoin ATMs'는 현재 미국 전역에 4만 2000개가 넘는 비트코인 ATM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