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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발언·아마존 루머에 비트코인 4만 달러까지
전 세계 규제 움직임에 3만 달러 초반에서 오랫동안 횡보세를 보였던 비트코인이 4만 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비트코인 결제 재개 발언에서 시작된 반등이 아마존의 비트코인 결제 도입 루머에 더욱 힘을 받은 것인데요. 영국 경제지 시티에이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아마존은 2021년 말까지 비트코인 결제를 받아들일 계획"이며 “준비가 거의 완료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최근 아마존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문가 채용 의사를 밝힌 바 있어 소식에 신빙성을 더했는데요. 이후 아마존은 비트코인 결제를 지원할 계획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비트코인은 3만 7000달러대로 후퇴했지만 추가 상승 여력을 보이며 4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규제 접종 맞는 암호화폐 업계
암호화폐 업계가 제도권 금융이 되기 위한 규제 접종을 맞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 감독이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강화 의지를 밝힌 가운데 업계가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도려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다수의 금융 당국에서 경고를 받은 바이낸스는 가장 적극적으로 규제 이행 의사를 드러냈습니다. 유로화, 호주 달러, 영국 파운드화 마진 거래 거래쌍에 대한 지원을 종료하고 기본 인증만 완료한 사용자의 일일 출금 한도를 2BTC에서 0.06 BTC로 조정했습니다. 본사 없는 운영을 주장했던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는 "모든 국가에서 본사를 두고 싶다"며 "각국 규제 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능하면 강력한 준법 경력자를 CEO로 세우기 원한다"는 입장도 내놨습니다.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도 마진 거래에서 '레버리지(leverage, 부채 비율)' 허용 한도를 원금의 101배에서 20배로 축소했습니다.
국내, 암호화폐 산업에 다각적 규제 접근
국내에서도 전방위 암호화폐 규제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특금법 적용에 따른 산업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들이 속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조명희 국민의힘 의원은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연장하는 개정안 발의를 준비 중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가상자산 태스크포스(TF)는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준비 중인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와의 비공개 간담회 형태로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암호화폐를 '가상' 자산이 아닌 실제 가치를 지닌 '디지털' 자산으로 인정하고 블록체인 산업을 발전시키자는 취지의 '디지털자산산업 육성과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안(디지털자산법)'을 내놨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고액·상습 세금체납자의 암호화폐를 통한 재산은닉을 방지하고 강제로 징수할 수 있는 ‘2021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협의체를 두고 블록체인을 비롯한 신기술 지식재산권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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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류 산업이 밀고 가는 NFT 시장
주류 시장의 대체불가토큰(NFT) 채택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베이에 이어 캐나다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쇼피파이(Shopify)’가 "판매자가 플랫폼에서 NFT을 직접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국민 메신저 라인은 산하 암호화폐 전문 자회사 LVC가 일본 최대 검색엔진 야후재팬(Yahoo!Japan)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라인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NFT의 이차 거래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미술관을 보유한 러시아 국립 에르미타주 박물관(Hermitage Museum)은 세계 5대 걸작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마돈나 리타' ▲조르조네의 '주디스' ▲빈센트 반 고흐의 '라일락 부시' ▲바실리 칸딘스키의 '구성6' ▲클로드 모네의 '몽즈롱 정원의 한 귀퉁이'의 디지털 사본을 NFT 경매에 부칩니다. 코카콜라는 국제 우정의 날(International Friendship Day)을 기념해 우정 카드, 디지털 재킷, 음향 효과, 빈티지 쿨러 등 NFT 수집품을 오픈씨에서 출품했습니다.
정부 및 주요 금융권, 암호화폐 시장 지분 확보 나서
정부 및 제도권 금융에서 암호화폐 시장 지분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중소기업 금융을 지원하기 위해 EU 회원국 및 유럽투자은행(EIB)이 출자해 만든 유럽투자기금(EIF)은 블록체인·디지털자산 펀드 ‘패브릭 벤처’에 3000만 달러(340억 원)를 투자하며 해당 분야에 대한 EU 차원의 지원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미 뉴저지주 연기금은 채굴 산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21년 2분기에 라이엇 블록체인(Riot Blockchain, RIOT)에 366만 달러(약 42억 원),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MARA)에 339만 달러(약 39억 원) 상당이 투입됐습니다. 금융 산업도 암호화폐 영역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디파이·블록체인 기술 ETF를, UBS는 암호화폐 ETP 상품을 작업 중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암호화폐 수탁업체 팍소스에 투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스터카드는 글로벌 스타트업 참여 프로그램 '스타트 패스(Start Path)'를 통해 암호화폐 스타트업 7곳 지원합니다. 글로벌 결제 기업 페이팔은 AI·머신러닝으로 구동하는 암호화폐 지원 월렛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