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치를 40만 달러로 평가했던 스콧 미너드 구겐하임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글로벌 투자업체인 구겐하임 투자의 스콧 미너드(Scott Minerd) 회장은 2021년 7월 10일(현지 시각) 미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조만간 비트코인이 1만 달러까지 떨어질 것"이라며 "현재 보다 70%~80% 급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너드는 "지금 당장 비트코인을 매입해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투기꾼이 되고 싶다면 비트코인을 사라"고 조언했다. 이같은 발언은 그의 과거 발언과 정반대된다.
그는 2020년 12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가치는 40만 달러에 달한다"고 말할 정도로 비트코인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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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2021년 4월부터 미너드 CIO는 비트코인에 비판적인 입장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내재가치는 인정하지만 대대적인 조정이 올 것이라는 주장이었다.
당시 그는 “비트코인에 과도한 거품이 발생했다”며 “향후 비트코인 가격이 2만 달러에서 3만달러까지 떨어지는 대대적인 조정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예상은 곧 현실화됐다. 당시 5만 5000달러 내외였던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5월 중순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의 영향으로 하루 30% 이상 급락해 3만 달러대로 추락했다. 한때 3만 달러마저 붕괴되면서 2만 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너드 회장은 비트코인이 떨어지기 직전 “비트코인은 17세기 튤립 열풍과 비슷하다”며 “곧 2만 달러 선으로 내려올 것”이라고 예측하기도 했다.
2021년 7월 12일 오후 3시 토큰포스트마켓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1.73% 오른 3만 429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