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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채굴 산업 죽는데 아르헨티나는 ‘채굴 붐’…값싼 전기료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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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레 기자

2021.06.01 (화)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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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산업을 장악했던 중국이 규제 조치로 휘청이는 가운데 아르헨티나가 새로운 채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2021년 5월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의 비트코인 채굴은 국가 보조금이 적용되는 값싼 전기료 덕분에 수익성 있는 활동으로 각광받고 있다.

값싼 전기료에 채산성 '껑충'

아르헨티나 정부는 주택용 전기 보조금을 지원한다. 전력원인 가스를 순수입하는 국가지만 전기료는 월 평균 소득의 2~3%에 불과하다. 인접 국가인 브라질, 콜롬비아, 칠레의 절반 수준이다.


2021년 1분기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맞은 채굴 업계는 전반적으로 상당한 수익을 거둬들였다.

아르헨티나 채굴자들은 국가 보조금을 받는 값싼 전력을 이용하면서 보다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 2021년 5월 비트코인이 10년래 최대 폭락을 보인 상황에서도 상당한 수익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하는 니콜라스 부르봉(Nicolás Bourbon)은 "비트코인 가격 조정이 있었지만 가구에서 비트코인을 채굴할 때 발생하는 전기료는 채굴 수익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화폐 정책 실패에 BTC 수요·프리미엄 ↑

아르헨티나의 높은 물가 상승률과 자금 통제 정책은 대안 가치 저장 수단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를 높이며 채굴 열기를 부채질하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반복적으로 경제 위기, 채무불이행, 연 50%에 달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팬데믹이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오랜 경기 침체를 가져왔다. 2020년 경제성장률은 -10.4%를 기록했고 재정적자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5%까지 확대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개인이 월 200달러만 합법적으로 환전할 수 있도록 하는 자금 통제 정책까지 시행하고 있다.

실제 거래 시장에서 페소 가치는 큰 폭으로 떨어져 공식 가격보다 70% 낮은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위태로운 현지 경제를 헷징할 수 있는 대안적 가치 저장 수단으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높은 프리미엄이 발생하고 있다.

2021년 5월 30일 기준 비트코인 공식 거래 가격은 340만 페소(4021만 원)지만 실제 거래 시장에서는 590만 페소(약 6979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아르헨티나 채굴자들은 값싼 전력을 이용해 비트코인을 생성하고 현지 물가 상승으로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 비트코인을 판매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거두고 있다.

아르헨티나 채굴자들은 비트코인이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더라도 전기 보조금이 나오는 한 비트코인 채굴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해외 채굴 기업도 아르헨티나로

해외 채굴 기업들도 아르헨티나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2021년 4월 캐나다 채굴업체 비트팜(Bitfarms)은 아르헨티나 천연가스 발전소와 전력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210MW의 전력을 확보했다.

주택용 전력보다 지원이 적은 산업용 전력임에도 불구하고 비트팜은 일반적인 수준인 kW/h당 0.06달러보다 훨씬 낮은 0.022센트에 전력을 공급받게 된다.

제프리 모피(Geoffrey Morphy) 비트팜 대표는 "아르헨티나 경제 활동이 침체되면서 전력이 남는 상황이다. 채굴 기업의 아르헨티나 진출은 상생 기회"라고 말했다.

발란즈캐피털(Balanz Capital) 애널리스트 에즈키엘 페르난데즈(Ezequiel Fernandez)는 "발전소들이 잉여 전력을 비트코인 채굴자에 판매하고 있다"면서 "실물 달러나 비트코인으로 대금을 결제받아 당국의 자금 통제 정책을 우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채굴 산업은 흔들

일찍이 비트코인 채굴 기회를 잡았던 중국과 이란 시장은 규제 철퇴를 맞고 있다.

중국 국무원은 5월 21일 "개인에게 미친 암호화폐 위험성이 사회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겠다"면서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 행위 금지 의사를 거듭 피력했다. 비트코인을 통한 자금 유출과 채굴 환경 문제가 이같은 규제 조치의 원인이 됐다.

규제 강화에 비트코인 공급의 약 70%를 담당하는 중국 채굴 산업이 휘청이고 있다. 다수의 채굴 업체들이 해외 진출을 추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채굴풀 BTC.TOP, 후오비 등은 채굴 서비스 중단 및 축소 계획을 발표했다.

미국 경제 제재 가운데 크게 활성화된 이란 채굴 시장도 정부 제재를 받고 있다. 이란 정부는 대형 정전 사태에 대한 부분적 책임을 비트코인 채굴로 돌렸다.

하산 로하니(Hassan Rouhani) 이란 대통령은 5월 26일 "불법 채굴장이 합법 채굴장보다 6~7배는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한다"며 "암호화폐 채굴 자체를 9월 22일까지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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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임곡

2022.08.15 16:05:32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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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2.08.14 09:26:49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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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곡

2022.08.13 14:27:37

정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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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이

2022.08.11 18:38:1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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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프노스

2022.03.25 09:31:2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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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공

2022.03.19 19:32:35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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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dc

2022.03.19 17:15:1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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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B

2022.03.18 23:49:4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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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대로

2022.02.25 12:41:23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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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모아태산

2021.08.04 09:48: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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