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디지털 자산투자 및 금융서비스 기업 NYDIG가 핀테크 기업 모벤(Moven)과 제휴해 은행들이 비트코인 관련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1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NYDIG는 모벤과 함께 비트코인 상품 출시를 원하는 은행들을 위한 플러그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벤은 NYDIG의 API를 활용해 비트코인 구매, 판매, 보유 서비스 제공과 비트코인으로 이자를 주는 예금계좌, 비트코인 리워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 등 다양한 비트코인 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앞서 미국 통화감독청(OCC)이 시중 은행의 암호화폐 커스터디 및 스테이블코인 발행, 결제가 가능하다는 해석서를 발표한 데 따른 사업 추진이다.
NYDIG가 2,000명 이상의 미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가진 미국인 80% 이상은 은행에 BTC를 보관하고 싶다고 답했다. 또한 85% 이상이 은행을 통해 BTC를 구입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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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조사결과에 패트릭 셀스(Patrick Sells) NYDIG 은행 솔루션 책임자는 “많은 은행이 핀테크의 부상에 밀려나고 있다고 느끼고 있지만 고객은 비트코인에 관해 은행을 원하고 있다"며 "은행은 이를 이용할 기회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NYDIG는 비트코인 상품을 제공하고자 하는 은행들에 덜 위험한 옵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브렛 킹(Brett King) 모벤 설립자는 "해당 사업을 추진하는 데 지금이 적기"라며 "페이팔, 스퀘어가 할 수 있다면 지역 은행들도 비트코인 서비스를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은행들은 최근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권한을 부여받으면서, 암호화폐 지원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전문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앞서 브라이언 브룩스 통화감독청(OCC) 청장 대행은 "미국 은행들이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을 위해 앵커리지, 코인베이스 등 유명 암호화폐 수탁(custody) 업체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