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대 은행 BBVA가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는 업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스페인 BBVA가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거래 및 커스터디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행은 약 8400억 달러 자산을 보유한 스페인 2대 은행이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BBVA가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위스는 디지털 자산에 대해 비교적 포괄적인 규정을 두고 있다.
BBVA는 약 6개월 전부터 은행 소프트웨어 제공업체 '아발로크'와 스위스 암호화폐 전문업체 '메타코'가 구축한 'SILO 수탁 플랫폼'을 통합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알려졌다. 한편, 메타코는 런던에 본사를 둔 스탠다드차타드와도 기관급 솔루션을 마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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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BBVA가 내달 스위스에서 암호화폐 서비스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스위스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해결해야 하는 규제 문제가 존재한다”며 “해당 프로젝트가 크리스마스 무렵 표면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BBVA를 비롯해 아발로크, 메타코 모두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BBVA는 암호화폐 분야뿐 아니라 일찍부터 블록체인 연구 및 도입에 힘써왔다. BBVA는 산탄데르 은행과 함께 유럽 연합 내 블록체인 규제 수립과 응용 방안 마련을 위한 EU 국제 협회 'IATBA'에도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