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의 블록체인 인프라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최소 기술 요건이 공개됐다.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유럽연합의 디지털 연결 작업을 담당하는 기관 'CEF디지털'은 지난주 테스트넷인 'ESBI v1.0'를 발표하고 노드 설정에 필요한 인프라 요건을 제시했다.
지난 2018년 유럽연합은 블록체인에 대한 통합적 접근방식을 마련하기 위해 '유럽블록체인파트너십(EBP)'을 체결하고, 국경 간 디지털 공공 서비스를 지원할 '유럽블록체인서비스인프라(EBSI)'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성명에 따르면 각 노드는 코어서비스를 위한 마스터 호스트 1개와 이더리움 BESU·하이퍼레저 패브릭을 위한 프로토콜 호스트 2개, 총 3개의 컴퓨팅 호스트를 보유해야 한다.
CEF디지털은 "EBSI v1.0은 3개 컴퓨팅 호스트 안에서 모든 구성요소를 제공할 수 있는 독립형 인프라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관련 네트워크·보안·하드웨어 사양, 호스트 인터넷 연결성 등을 갖춘 회원국은 실물 또는 가상으로 노드를 설치해 인프라에 참여할 수 있다.
EBSI v1.0은 일부 사용자 그룹의 평가를 받기 위한 것으로, 코드베이스에 대한 1차 반복수행(iteration)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기관은 "내부 서버 및 가상 프라이빗 서버에서 네트워크를 가동할 수 있을만큼 기술 환경과 사양을 단순화했다"면서 "해당 단계에서 프로토콜 호스트 2개는 사용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럽블록체인파트너십에는 현재 30여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출범 당시, 마리야 가브리엘 EU 집행위원은 "향후 모든 공공 서비스에 블록체인을 사용하게 될 것"이라면서 "블록체인을 통해 개인정보보호, 사용자 신뢰 구축, 신규 비즈니스 기회 창출, 민주주의 실현 등을 촉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