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1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올해 여름 도입될 허위정보 관리규정(Code of Practice on Disinformation)을 실행하는 데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는 “블록체인 기술은 정보의 생산과 배포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다. 장기적으로 허위정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은 투명성과 추적 기능을 제공하여 콘텐츠의 상태를 보존하고 정보와 출처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다. 전자 신원 확인 및 인증 기술 등과 결합하여 사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의 고위급 전문그룹(HLEG)은 "온라인 플랫폼이 투명성을 갖추고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올해 7월 허위정보 관리규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연합은 블록체인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여러 부분에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11일(현지시간) 22개국이 참여한 유럽 블록체인 파트너십(European Blockchain Partnership) 수립을 발표했으며, 위원회의 안드루스 안시프(Andrus Ansip) 부회장은 “유럽이 블록체인 개발에 참여하여 디지털 혁명을 이끌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향후 블록체인은 유럽연합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펀딩 프로그램 ‘호라이즌 2020 업무 프로그램(Horizon 2020 Work Programme)’의 지원을 받는 기술 대상에도 포함될 예정이다.
하이레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