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140개 공공 서비스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지 언론 베이징일보를 인용, 베이징 시정부가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응용 방안을 담은 청사진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시정부 소속 블록체인 전담팀이 작성한 해당 청사진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140개 공공 서비스 영역에서 블록체인을 활용하고 있다. 기술 응용 사례는 주로 △데이터 공유 및 교환, △업무 협력 처리, △전자 인증서 관리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공공 서비스 분야의 블록체인 활용으로 업무 간소화, 소요 시간 단축, 투입 데이터 감소 등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 기존 데이터 공유 시스템이 가진 문제를 해결하고 인증 업무의 신뢰도와 효율성을 개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받았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도시계획위원회, 주택도시농촌건설위원회, 세무서, 공안국 등 11개 정부 기관과 연결된 부동산 등기 블록체인 시스템이 언급됐다.
시정부 관계자는 "유관부처가 블록체인에서 부동산 등기 및 관련 정보를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한 데이터 공유 및 작업 추적이 가능하다"며 "정부기관은 이용자가 제시하는 전자 인증서와 블록체인에 저장된 인증서를 대조해 손쉽게 인증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베이징 시정부는 블록체인을 완전 도입하는 최초의 시가 되겠다며 2개년 블록체인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 베이징 법원들이 전자 봉인 시스템, 재판 기록 시스템 등 블록체인 솔루션을 도입해 법정을 첨단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