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에서 블록체인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TADA)를 운영하고 있는 엠블랩스(MVL Labs, 이하 엠블)는 35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지난 10월 시리즈A 투자에 이은 시리즈B 투자를 위한 브릿지 라운드로, 신한은행, 일룸, 삼기오토모티브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엠블은 시리즈A와 이번 브릿지 투자를 합쳐 누적 투자금액 약 100억원을 유치했다.
엠블은 이번 투자금을 새로운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역량 개발과 서비스 사용처 확대, 블록체인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는 모빌리티 생태계 개발에 투입할 예정이다. 또 리테일 금융서비스, 물류서비스 등의 서비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신한은행은 “엠블은 블록체인 기반의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동남아시아에서 많은 유저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동남아시아에서 신한은행이 보유한 리테일 금융서비스와 좋은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경식 엠블 대표는 “이번 투자로 지속 가능하고 공정한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더욱 견고히 할 수 있게 됐다”며 “엠블이 최근 캄보디아에서 시작한 '타다 딜리버리'는 기술이 어떻게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보여줬고, 여러 투자자가 이러한 엠블의 비전에 깊이 공감해주셨다"고 말했다.
엠블은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에서 블록체인 기반 승차공유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동남아 3국에서 약 60만명의 플랫폼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