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2019년 블록체인, 인공지능 관련 기술을 포함해 9,000개가 넘는 특허를 취득하면서 특허 최다 보유 기업에 올랐다.
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해 IBM은 미국에서 9,626개 특허를 취득, 가장 특허를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27년 연속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
IBM의 특허 기술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컴퓨팅, 퀀터 컴퓨팅 등을 아우른다. 9,626개 중 인공지능 기술 특허가 1,800개 이상, 클라우드기술 특허는 2,500개 이상이다.
블록체인 특허 부문도 IBM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7월 기준 IBM의 블록체인 관련 특허 수는 3배나 늘었다. 기업은 2018년부터 100여 개의 패밀리특허(관련 특허묶음)도 보유하고 있다.
암호화폐·블록체인 PR기업 게릴라버즈(GuerillaBuzz) 공동설립자 유벌 할레비(Yuval Halevi)는 "IBM의 블록체인 특허 수가 1년 만에 300% 성장했다. 세계적인 기업 IBM(직원36만 6,000명)이 블록체인 개발 부문에 엄청난 자원을 투입하고 있는 사실은 블록체인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말했다.
IBM은 지난해 승인형 블록체인 네트워크 보안 개선 애플리케이션 특허, 블록체인 데이터베이스 운영 애플리케이션 특허 등을 추가했다. 최근에도 IBM은 오프라인 거래를 추적하고 기록하는 ‘자가인식 토큰’ 개발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은 치열한 블록체인 특허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국이 이미 블록체인 특허 부문에서 미국을 추월했다고 보도했다.
2014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미국 특허청과 중국 특허기관 국가지식산권국이 허가한 블록체인 특허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 중국 특허청은 2,218건을, 미국은 227건을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지난달 중국 국가지식산권국은 블록체인 특허출원 간소화를 위한 개정 지침을 발표하고, 이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