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자체적으로 거래 데이터를 기록하는 '자가 인식(self-aware)' 토큰 특허를 획득했다고 2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미국 특허청은 지난 7일 IBM에 ‘자가 인식 토큰’에 대한 특허권을 줬다. IBM은 이를 "개인, 기업, 정부 기관이 손쉽게 암호화폐 거래 기록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원장 기반 결제 시스템 기술"로 소개하고 있다.
특허에 따르면, 토큰은 IBM의 결제 플랫폼 외부에서 진행된 모든 거래 정보를 자체 기록하도록 설계됐다. 토큰이 다시 IBM 플랫폼으로 돌아오면 결제 지역, 거래 금액, 이전 보유자 등 모든 외부 거래 기록이 자동 업로드된다.
특허는 토큰이 "모든 자체 데이터를 기록하여 토큰의 전체 주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데이터는 토큰 자체가 아닌 핸드폰, 노트북과 같은 개인 장비에 저장된다고 밝혔다.
IBM은 정확한 토큰 거래 기록을 통해 토큰 생태계의 신뢰도와 실행 가능성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개인과 기업은 토큰이 불법 활동에 노출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고 행정·규제 기관도 규제 시행에 필요한 기록을 확보할 수 있다.
특허는 자가 인식 토큰이 "거래에 사용된 다른 자산 대비 자체 가치를 측정하여 데이터를 기록한다"며 "금융 정보처리 기술에 상당한 발전을 가져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다른 자산 유형과의 거래도 더 수월해지고, 상이한 경제 시스템에서도 토큰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토큰 이용 범위도 더욱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BM은 블록체인의 실제적인 개발과 활용에 주력하고 있다. 2017년에는 자체 블록체인 플랫폼을 출시했으며,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이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블록체인 기반 웹 브라우저 특허를 취득했다.
이밖에도 법정화폐와 암호화폐 사이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특허 시도가 나오고 있다. 지난주, 잭 도시가 CEO로 있는 스퀘어는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자동 전환해주는 결제 시스템 특허를 취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