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농무부 식품안전검역청(FSIS)이 수출 인증 시스템의 최적화 방안을 찾기 위해 IBM과 블록체인 개념증명을 실시한다.
3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식품안전검역청은 복잡한 수출 인증 프로세스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술 타당성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품안전검역청은 미국과 각 수입국의 요건에 따라 수출하는 쇠고기, 가금류, 계란 등을 검사한다. 수출품에 따라오는 종이 서류부터 디지털 증명, 인지(印紙), 컨테이너, 상품 샘플까지 검사 대상이 방대하다.
기관 대변인은 이번 블록체인 개념증명에서 수출 프로세스 연구를 시작으로 "공급망에서 이동하는 관련 서류에 대한 가시성을 높이고 조작을 막을 수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IBM 블록체인 개념증명은 식품안전검역청의 수출입 프로세스의 현대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앞서 '2020년도 기관 계획'을 발표하는 가운데 민간 협력사 공개 없이 해당 계획을 전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기관은 IBM에 ‘블록체인 개념증명’ 계약을 줬다. 계약 금액은 26만 9,450 달러(약 3억 2,000만원)이며 기간은 올해 6월까지다.
대변인은 "개념증명의 목적이 블록체인의 잠재 혜택을 확인하고 정보를 수치화하는 데 있다"면서 이를 통해 기관이 "확실한 정보를 기반으로 다음 단계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IBM의 블록체인을 통해 "앞으로 식품안전검역청에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역할할 수 있을지 이해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