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물류업체 DHL과 자동차 제조업체 BMW가 블록체인 공급망 실험을 위해 손을 잡았다.
20일(현지시간) 레저인사이트 보도에 따르면 BMW와 DHL은 BMW 아시아태평양 공급망의 가시성을 개선하기 위해 블록체인 개념증명을 실시한다.
양사의 블록체인 개념증명은 말레이시아에서 들어오는 자동차 부품 관리를 더욱 효율화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DHL과 BMW는 자체적인 데이터 기록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어 각각의 운송 데이터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긴 조정 작업을 처리하게 된다.
양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 참여자 모두 데이터를 손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관계자만 접근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했다.
양사는 개념증명을 통해 블록체인 시스템이 "부품 발주부터 배송까지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여, 재고 관리 부문까지 도울 수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계자들이 그래픽 대시보드를 통해 동시에 정보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수동으로 진행하는 보고 작업은 줄어들고 문제 발생 시 빠른 해결이 가능했다고 전했다.
BMW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발히 연구하며 여러 기술 활용 방안을 실험하고 있다. ‘모빌리티오픈블록체인이니셔티브(모비·MOBI)’ 소속으로 포드, GM, 혼다 등과 차량 관련 블록체인 개념증명 작업도 진행 중이다. 최근 무역금융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마르코폴로(Marco Polo) 파일럿에도 협력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