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물류 운송사인 DHL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Accenture)가 함께 '블록체인을 통한 다양한 산업군의 실행계획 혁신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특히 생명 과학 및 제약산업 분야에 큰 초점을 두고 있으며, 블록체인이 데이터 전송력, 안전성, 자산 관리 및 스마트 거래를 포함해 다양한 영역에서 공급 체인을 혁신시킬 도구가 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은 생명 과학 및 의료 분야에서 윤리적이며 지속 가능한 소비를 장려하고, 자동차 제작산업 및 제조업에서 단일 원천 활용한 혁신성을 증명했다. 또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는 물리적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게 하는 등 기존의 산업군을 더욱 효율적이게 개선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블록체인은 더욱 자동화되고 실수가 없는 처리로 비용 절약적이다. 군수운영에 시각성과 예측 가능성을 결합할 뿐만 아니라 물류 흐름 자체를 가속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은 금융 거래 측면에서 회사와 공급업체 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급 체인을 통해 들어오는 제품의 명확한 출처와 유통경로를 추적해 제조업체, 브랜드 또는 소매업체와 고객 사이의 신뢰성도 높일 수 있다.
다만 공급체인에서 블록체인을 적용하는 것은 여전히 몇 가지 제약이 있는 상황이다. 블록체인이 관련 사업에 투입되어 작동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회사는 통합적이고, 탑다운 방식의 운영 선정, 다수 회사와의 협력, 넓은 공급체인을 획득해야 한다. 특히 블록체인이 그 가능성을 다양한 산업군에서 최대치로 끌어올리려면 각 산업군에서 다양한 업체들이 우선 블록체인 기술을 채택해 사용해야 한다.
아울러 회사 및 규제기관은 법적 절차, 표준 규격 및 보호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현재 물류 및 운송 산업계의 다양한 회사들이 블록체인과의 협업을 시도하고 있어 물류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은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DHL과 액센츄어는 공급 체인을 통해 유통되는 제약의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직렬화 시스템(Serialization System)을 개발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