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가 운동화 관리에 블록체인 기술을 결합한다.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나이키는 이더리움 기반 대체불가토큰(NFT)으로 운동화 소유권을 증명하고, 위조 상품을 차단할 수 있는 기술 특허 ‘크립토킥스(CryptoKicks)’를 취득했다.
지난 4월 나이키는 '크립토킥스(Cryptokicks)'에 대한 상표권을 신청, 이를 "암호화폐 지갑과 암호화 수집품, 암호화 작품, 모바일 앱 등"에 사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크립토킥스는 운동화에 토큰을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이더리움 ERC721이나 ERC1155 토큰으로 정품을 인증하고 운동화 소유권을 보장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나이키는 "위조 상품 때문에 브랜드 가치를 알릴 기회를 잃게 되며, 이는 회사 수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또한 "마니아들의 운동화 수집에도 지장을 준다"고 덧붙였다.
블록체인에 등록된 ‘크립토킥스’ 신발을 구매하면, 구매자는 실제 상품과 토큰을 수령하게 된다. 해당 토큰에 부여된 식별부호와 소유자 식별부호가 연결되야 잠금 장치가 해제된다. 디지털 토큰 소유권은 실제 상품과 함께 이동하며 전용 앱을 통해 관리된다.
크립토킥스는 이더리움 인기 게임 크립토키티의 개념을 차용한 '가상 신발 키우기(Breed)’ 기능도 제공한다.
문건은 "디지털 신발을 키우거나, 다른 디지털 신발과 섞어 새로운 상품을 만들 수도 있다"며 "이를 실제 나이키 제조 규격에 맞춰 주문 생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나이키는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캇(Travis Scott)과의 콜라보로 비체인 블록체인에 등록되는 한정판 운동화를 출시하기도 했다.
미국 유명 운동화 브랜드 뉴발란스는 카르다노와 파트너십을 체결, 정품 인증 및 생산지 확인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