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LET)가 골프 데이터 분석 플랫폼 업게임(Upgame)과 협력해 선수들의 성과 분석을 한층 강화했다.
25일 LET는 업게임과 제휴해 선수들의 ‘스트로크 게인드’(Strokes Gained) 통계를 제공하는 새로운 페이지를 공식 웹사이트와 앱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번 변화는 업게임이 주요 골프 투어를 위해 맞춤형 성과 분석 페이지를 운영하는 첫 사례로, 향후 경기력 향상과 전략적 훈련 계획 수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23년부터 LET 선수들은 자신의 샷 데이터를 기록하고 목표 대비 성과를 분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팬들과 선수들은 샷 패턴, 벤치마크 데이터, 스트로크 게인드 통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번 페이지 도입으로 보다 심층적인 분석이 가능해졌다.
특히 2024년 업게임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LET ‘메리트 순위(Order of Merit)’ 상위 10명의 선수들은 일반 선수들보다 평균 1.87타 앞섰으며, 어프로치 샷에서 0.85타, 티샷에서 0.47타, 쇼트게임에서 0.20타, 퍼팅에서 0.34타 우위를 보였다. 또한 LET 액세스 시리즈(LET Access Series)에서 2025년 정규 투어 진출을 목표로 하는 선수들은 2024년 시즌 평균 -0.99타의 성과를 목표로 해야 한다는 분석도 공개됐다.
알렉산드라 아르마스 LET CEO는 “이번 업데이트는 이미 선수들과 팬들에게 중요한 도구로 자리 잡은 데이터 분석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자신의 경기력을 보다 명확히 측정하고, 경기별 전략을 정교하게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게임 창립자인 사미르 사우니는 “LET은 처음으로 업게임이 맞춤형 성과 분석 페이지를 제공하는 글로벌 골프 투어로, 이를 통해 선수, 팬, 미디어 모두에게 새로운 차원의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지표를 반영해 골프 분석의 기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업게임은 현재 40개국 이상 골프 연맹과 100개 이상의 대학 프로그램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수천 명의 선수와 코치들이 경기력 향상을 위해 사용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