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골프협회(USGA)가 골프장의 수자원 관리 개선을 위한 종합 가이드북 ‘워터 컨서베이션 플레이북(Water Conservation Playbook)’을 발간했다. 디지털 형태로 제공되는 이 가이드는 USGA와 12명의 전문가가 공동 집필했으며, 골프 코스 운영자들에게 최신 절수 기술과 전략을 제시한다.
USGA는 지난 15년간 3,000만 달러(약 438억 원)를 투자해 골프장의 수자원 절감 연구를 지원해왔다. 마이크 완(Mike Whan) USGA CEO는 "골프 산업은 성장하고 있지만, 물 공급과 비용 문제는 장기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 가이드를 통해 지속 가능한 골프 환경 조성을 위한 혁신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가이드는 ▲기본적인 관개 관리 ▲고급 절수 기술 및 전략 ▲재활용수 및 대체 수자원 활용 등 세 가지 핵심 분야로 구성됐다. 각 섹션에서는 예상 비용, 구현 시 고려사항, 절감 효과, 지역별 적용 가능성 등을 상세히 설명하며, 실제 사례와 설치 가이드 등을 담아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USGA 그린 섹션의 매트 프링글(Matt Pringle) 국장은 "이번 가이드 개발을 위해 업계 전반의 협력이 이루어졌다"며 "골프 코스 운영자들뿐만 아니라 관개 시스템 개발업체, 정책 입안자들도 이 가이드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USGA는 정밀 관개 기술, 가뭄 저항성이 강한 잔디 연구, 물 사용 면적 축소 등 47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골프코스관리협회(GCSAA)의 레트 에번스(Rhett Evans) CEO는 "골프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려면 책임 있는 수자원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플레이북은 골프 코스 운영자들에게 실질적인 절수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