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니발 코퍼레이션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지만, 2분기 실적 전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니발 코퍼레이션(CCL)은 1분기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예상보다 높았다고 밝혔다.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0.13달러, 매출은 58억 1,000만 달러(약 8조 4,926억 원)로 분기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비저블 알파(Visible Alpha)의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였다.
조쉬 와인스타인 CEO는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매우 강한 수요가 확인됐으며, 예상보다 높은 객실 요금과 선상 지출이 이를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변동성이 지속됨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모든 브랜드에서 견조한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카니발은 연간 조정 EPS 전망치를 기존 1.70달러에서 1.83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와인스타인 CEO는 "1분기 수익 증가와 성공적인 자금 재조달로 인한 이자비용 절감 효과를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다.
반면, 2분기 실적 전망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카니발은 2분기 조정 EPS를 0.22달러, 조정 EBITDA를 13억 2,000만 달러(약 1조 9,272억 원)로 예상했지만, 비저블 알파가 예측한 0.24달러 및 13억 7,000만 달러(약 2조 98억 원)보다 낮았다.
이날 카니발 주가는 장중 큰 변동 없이 유지됐으며, 지난 1년간 약 2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