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웹서비스(AWS)가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플랫폼 ‘퀵사이트(QuickSight)’에 새로운 AI 분석 기능을 추가하며 데이터 활용도를 한층 높였다. 이번에 도입된 ‘시나리오(Scenarios)’ 기능은 사용자가 자연어 질의를 통해 복잡한 데이터 분석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퀵사이트는 기존에도 AI 기반 비즈니스 분석 도구 ‘아마존 Q(Amazon Q)’를 통해 데이터 요약, 대시보드 생성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추가된 시나리오 기능은 기존 소비자와 콘텐츠 제작자 중심의 데이터 접근 방식을 넘어, 모든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점에서 차별화된다.
AWS의 데이터 및 분석 기술 부문 부사장인 호세 쿠나칼(Jose Kunnackal)은 “모든 사용자가 복잡한 분석 기법을 배울 필요 없이, 스프레드시트 조작만으로 원하는 데이터 분석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사용자가 특정 질문을 입력하면 AI가 적절한 데이터를 찾아 분석 경로를 제시하고, 동시에 투명한 프로세스를 제공해 사용자가 분석 과정을 이해하고 결과를 조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기업들은 ‘가정형(What-if)’ 시나리오 분석 기능을 통해 매출 변화, 시장 변동성, 재고 최적화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손쉽게 수행할 수 있다. 수주일이 걸릴 복잡한 분석 작업도 몇 분 안에 실행할 수 있어, 데이터 기반 의사 결정 속도를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AWS는 이번 기능을 통해 보다 많은 기업과 조직이 데이터 분석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BMW 그룹과 아마존 내부 팀이 이 기능을 활용해 공급망 데이터 분석과 고객 지원 패턴 분석에 적용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성공 사례가 늘어나면서 시장 내 AI 기반 BI 툴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