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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생성 컴퓨팅 시대 선언… '디지털 트윈'으로 기후 예측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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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3.24 (월)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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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젠슨 황 CEO가 GTC 2025에서 '지구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를 공개하며 AI 생성 컴퓨팅의 새 시대를 예고했다. AI를 활용한 기후 예측 및 자율주행 기술 혁신이 주요 화두로 떠올랐다.

엔비디아, AI 생성 컴퓨팅 시대 선언… '디지털 트윈'으로 기후 예측 혁신한다 / 셔터스톡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가 지난주 열린 GTC 2025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AI 및 자율주행 기술, 그리고 인공지능 기반 생성 컴퓨팅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그는 ‘지구의 디지털 트윈’을 구현하는 Earth-2 프로젝트에 대해 강조하며, AI가 날씨 예측 및 기후변화를 분석하는 방식을 혁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 CEO는 현재 데이터 중심의 검색 기반 컴퓨팅에서 AI가 직접 답을 생성하는 ‘생성 컴퓨팅’ 시대로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통적인 방식보다 효율적이며, 특히 자율주행차와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 속도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디온 해리스 엔비디아 AI 및 HPC 솔루션 그룹 시니어 디렉터는 인터뷰에서 "최근 몇 년간 디지털 트윈, AI 모델 최적화, 초고속 시뮬레이션 기술이 동시에 발전하면서 Earth-2 프로젝트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기후 데이터 모델링 분야에서 TSMC 및 여러 기상 기관과 협업해 정밀한 지역별 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GTC 2025에서 발표된 또 다른 주요 기술은 ‘리트리벌 증강 생성(RAG, Retrieval-Augmented Generation)’ 방식으로, 이는 기존 데이터 검색을 유지하면서도 AI가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방식을 접목하는 개념이다. 해리스는 "이 기술이 3D 그래픽스 및 디자인 영역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AI가 반복적인 렌더링 작업을 줄이고, 실시간으로 생성 가능한 디자인을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AI 기반 자동차 및 로봇 개발에 있어서도 엔비디아는 ‘GR00T’ 모델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AI가 자율학습을 기반으로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해리스는 "실제 주행 데이터를 확보하지 않아도 수십억 마일의 주행 데이터를 시뮬레이션을 통해 생성하고 학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이 더 빠른 속도로 상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이 외에도 개방형 AI 인프라 ‘Dynamo’를 발표하며, 대규모 AI 배포를 위한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황 CEO는 "Dynamo를 오픈소스로 공개하여 AI 업계 전반에 걸쳐 더욱 넓은 채택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GTC 2025에서 엔비디아가 제시한 여러 혁신적 기술들은 AI, 자율주행, 로봇, 그리고 기후 데이터 분석까지 다양한 산업에서 변화를 이끌 가능성이 크다. 특히, AI 생성 컴퓨팅과 디지털 트윈 기술이 어떻게 실제 산업과 연결될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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