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와 파라과이가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하기 위해 협력을 공식화했다. 지난 8일(현지시간) 양국은 불법 암호화폐 활동을 감시하고 자금세탁 방지를 강화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파라과이 금융정보분석원(SEPRELAD)과 엘살바도르 국가디지털자산위원회(CNAD)가 협약을 주도했다. 이번 협약은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업체의 규제와 감독을 강화하고, 각국의 정보 교환을 활성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NAD의 후안 카를로스 레예스 회장은 "엘살바도르는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국제 협력을 강화하며 투명성 있는 글로벌 환경 조성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12월 아르헨티나 증권거래위원회(CNV)와도 유사한 협정을 체결한 바 있어, 점차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엘살바도르는 암호화폐에 대한 명확한 법적 틀을 마련하며,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관련 규제를 운영하는 국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MOU가 파라과이에도 엘살바도르식 규제 모델이 도입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