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087만 달러(약 1,182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숏 포지션이 6847만 달러로 전체의 84.67%를 차지했고, 롱 포지션은 1240만 달러로 15.33%를 기록했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HTX로, 총 2492만 달러(전체의 30.82%)가 청산됐다. 이 중 숏 포지션이, 2440만 달러로 97.91%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2089만 달러(25.83%)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이 중 숏 포지션이 1395만 달러(66.79%)를 차지했다.
바이비트는 약 1567만 달러(19.3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87.49%였다.
OKX에서는 999만 달러(12.36%)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숏 포지션 비율은 77.75%로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빗멕스와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숏 포지션이 압도적으로 많이 청산되었으며, 특히 비트파이넥스에서는 청산된 포지션의 100%가 숏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코인별로는 비트코인(BTC) 관련 포지션이 가장 많이 청산되었다. 24시간 동안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2억 1792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810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6.94%의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대규모로 진행되었다.
이더리움(ETH)은 24시간 동안 약 1억 18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약 5099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이더리움 역시 6.44%의 가격 상승과 함께 숏 포지션 청산이 주를 이뤘다.
카르다노(ADA)는 24시간 동안 약 2495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특히 21.50%라는 큰 폭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4시간 동안 롱 포지션 335만 달러, 숏 포지션 20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솔라나(SOL)는 8.26%의 가격 상승과 함께 24시간 동안 2503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XRP는 4.84%의 상승과 함께 323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럼프 토큰(TRUMP)은 7.50%의 가격 상승과 함께 4시간 동안 약 18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AAVE는 25.07%라는 큰 폭의 상승과 함께 약 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비트코인 캐시(BCH)가 22.67%의 큰 폭 상승을 기록하며 상당한 규모의 숏 포지션 청산이 진행된 것이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오늘의 대규모 숏 포지션 청산은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매우 강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