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정부,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추진
최근 몇 년간 비트코인은 개인 투자자의 관심을 넘어 주 정부 및 기업 차원의 전략적 투자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50개 주 중 18개 주가 공식적으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을 제출하거나 활발히 검토 중이며, 일부는 입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애리조나(Arizona)는 '애리조나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법(SB1025)'을 제출해 주 재무부 및 퇴직 연금 자산의 최대 10%를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 자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 이 외에도 플로리다(Florida), 조지아(Georgia), 아이오와(Iowa), 매사추세츠(Massachusetts), 미시간(Michigan) 등에서 관련 법안이 공식적으로 제안되었다.
반면 몬태나(Montana)와 노스다코타(North Dakota)는 해당 법안이 주 의회에서 부결되었으며, 아이다호(Idaho)와 미시시피(Mississippi)는 긍정적 입장을 보이면서도 공식적인 입법 절차는 진행하지 않았다. 현재 미국 전체 50개 주 중 18개 주가 비트코인 전략적 보유를 검토 중이며, 이는 전체 주의 약 36%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장 기업 비트코인 보유량 확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선두
미국 및 글로벌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투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총 비트코인은 556,148 BTC에 달하며, 이는 전체 비트코인 공급량의 약 2.80%에 해당한다. 달러 가치로 환산하면 약 484억 달러(약 56조 원) 규모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NASDAQ: MSTR)로, 총 444,262 BTC를 보유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보유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386억 달러(약 44조 5천억 원)로 집계된다.
그 뒤를 이어 마라톤 디지털 홀딩스(Marathon Digital, NASDAQ: MARA)가 26,842 BTC(약 23억 달러)를 보유 중이며,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Holdings, TSE: GLXY)과 테슬라(Tesla, NASDAQ: TSLA) 역시 각각 15,449 BTC(약 13억 달러), 11,509 BTC(약 10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 NASDAQ: COIN)은 9,183 BTC(약 7억 9천만 달러), 블록(Block, NYSE: SQ)은 8,038 BTC(약 7억 달러)를 보유하고 있어, 상장 기업들의 비트코인 보유 트렌드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