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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월가 기대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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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안 기자

2025.02.27 (목)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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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AI 칩 수요 급증으로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실적 성장을 견인하며 AI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엔비디아, AI 수요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월가 기대 상회 / Tokenpost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가 AI 칩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회계연도 2025년 4분기(지난 1월 26일 종료) 실적 보고서에서 분기 매출이 393억 달러(약 56조 5,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78%, 직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였던 377억 2,000만 달러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당기순이익도 시장 전망치를 넘어섰으며, 주당순이익(EPS)은 0.89달러로 예상치 0.84달러보다 높았다.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AI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AI, 머신러닝, 고성능 컴퓨팅을 위한 블랙웰(Blackwell) 마이크로칩에 대한 놀라운 수요가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이 전체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하며 356억 달러(약 51조 3,00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AI 관련 반도체 시장에서 압도적인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대형 기술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가 실적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3.67% 상승한 131.28달러로 마감했으나, 시간 외 거래에서 1.49% 하락한 129.3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147달러)보다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최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중국 AI 기업 딥시크(DeepSeek)가 오픈AI의 챗GPT를 능가하는 모델을 출시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는 하루 만에 17% 급락하며 약 6,000억 달러(약 864조 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하기도 했다.

AI 시장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가운데, 미국의 대표적인 빅테크 기업들도 AI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지난해 9월 아부다비에 두 개의 AI 연구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으며, 비트코인(BTC) 채굴 기업들도 AI와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자산운용사 반에크(VanEck)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상장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이 2027년까지 전체 전력 소비의 20%를 AI와 HPC에 할당하면, 향후 13년간 연간 추가 수익이 139억 달러(약 20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한편, 리서치 업체 10x 리서치는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 긍정적인 신호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AI 관련 지출이 감소하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와 반도체 시장뿐만 아니라, 암호화폐 시장에도 미칠 엔비디아의 행보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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