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NVDA)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인공지능(AI)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과 강력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AI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했다.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393억 3,000만 달러(약 56조 5,000억 원)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칩이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됐다. 엔비디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콜렛 크레스는 "블랙웰 칩의 판매를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정규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약 4%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변동성을 보이며 129.32달러로 1.5% 하락 마감했다.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단기적으로 투자자들은 130달러와 113달러 선을 주요 지지선으로 주목하고 있으며, 96달러까지 하락할 경우 추가 조정이 예상된다. 반면, 주가가 상승할 경우 153달러와 255달러 부근이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의 호실적 발표 이후에도 주식 시장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AI 칩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될지 여부와 함께 향후 매출 증가율이 어느 정도 유지될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