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STLA)의 주가가 2024년 실적 부진으로 하락했다. 26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순이익이 55억 유로(약 8조 원)로 전년 대비 70% 급감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수준이었다.
매출도 17% 감소한 1,569억 유로(약 228조 원)를 기록했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높았다. 출하량은 12% 감소했으며, 이는 "일부 차량의 생산 공백과 재고 조정 완료의 영향"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12월 카를로스 타바레스 CEO가 사임하며 경영진 공백 상태에 놓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 높은 가격 정책과 과잉 재고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미국 내 딜러 재고가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올해 상반기 내 새로운 CEO를 선임할 계획이다.
2025년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매출 성장과 한 자릿수 중반대의 조정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산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점진적 회복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스텔란티스 주가는 지난해 50%에 가까운 하락세를 보였으며, 이번 실적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3.5% 추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