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mpus AI(TEM)의 주가가 25일(현지 시간) 대폭 하락했다.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고, 연간 전망 또한 기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Tempus AI는 4분기 조정 순손실이 주당 0.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0.02달러 더 큰 손실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6% 증가한 2억70만 달러(약 2,892억 원)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특히 유전체학 부문 매출은 1억2,040만 달러(약 1,737억 원)로 30% 이상 증가했고, 데이터 및 서비스 부문은 8,020만 달러(약 1,157억 원)로 45% 가까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의 성과로 평가됐다.
비용 증가도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비(非)GAAP 기준 운영 비용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1억4,250만 달러(약 2,052억 원)로 집계됐다. Tempus AI의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에릭 레프코프스키와 CFO인 짐 로저스는 투자자 서한을 통해 "영업 지역 확장과 MRD(분자잔존암) 검사 도입에 따른 영업 인력 증가, 기술 및 연구개발 인력의 소폭 증가가 주요 비용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가 제시한 2025년 조정 EBITDA 전망치는 500만 달러(약 72억 원)로, 시장 기대치였던 600만 달러(약 86억 원)를 밑돌았다. 연간 매출 전망치는 12억 4,000만 달러(약 1조 7,856억 원)로 시장 예상치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Tempus AI의 주가는 지난해 6월 상장 이후 여전히 공모가 대비 45%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이날 17% 급락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