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웬스 코닝(Owens Corning)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4% 하락했다. 이 회사는 단열재와 건축자재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전통적인 제품 수요 감소와 북미·유럽 시장에서의 수익 둔화를 경고했다.
회사에 따르면,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3.22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28억 4,000만 달러(약 4조 900억 원)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그러나 이 같은 매출 증가는 5억 6,400만 달러(약 8,100억 원) 규모의 문(門) 제품 판매가 반영된 결과이며, 기존 제품인 지붕재와 단열재 판매는 감소했다.
오웬스 코닝은 "주택 신축 및 리모델링 수요가 단기적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북미 상업용 건축 시장도 지난해보다 저조한 출발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직 시행되지 않은 추가 관세가 단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1분기 매출은 지속 사업 기준으로 20% 중반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전년 대비 더 크게 받을 것으로 우려했다. 전체적으로, 전통적인 제품 판매량 감소로 인해 연간 매출이 다소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근 주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웬스 코닝 주식은 지난해 대비 약 8% 상승했다. 이는 시장의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