윙스톱(WING)의 주가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회사의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2025년 전망치가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하루 만에 13.4% 급락했다.
윙스톱은 2024년 4분기 1억6,182만 달러(약 2,34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1억6,484만 달러(약 2,390억 원)를 밑돈 수치다. 다만 주당순이익(EPS)은 93센트로, 예상치였던 86센트를 웃돌았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2025년 가이던스였다. 회사는 국내 동일 매장 매출 성장률이 한 자릿수 초중반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으며, 글로벌 매장 수 증가율을 14~15%로 제시했다. 추가로 약 1억4,000만 달러(약 2,030억 원)의 SG&A 비용, 2,600만 달러(약 377억 원)의 주식 기반 보상 비용, 4,600만 달러(약 667억 원)의 이자 비용 등을 공개했다.
이 같은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고, 주가는 최근 52주 기준으로 14.37% 하락하며 연초 대비 6.75% 내린 상태다. 이에 따라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목표 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파이퍼 샌들러의 브라이언 뮬런은 300달러에서 271달러로 내렸으며, TD 코웬의 앤드류 찰스는 365달러에서 305달러로 수정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크리스 오컬은 400달러에서 375달러로, 웨드부시의 닉 세티안은 390달러에서 355달러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윙스톱에 대해 강한 매수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오컬은 이번 하락이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결과라며, 장기 투자자들에게 주가 약세를 매수 기회로 삼을 것을 권장했다.
현재 월가의 컨센서스에 따르면, 윙스톱은 11개의 매수(Buy)와 2개의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367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38.48%의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최고 목표치는 468달러, 최저 목표치는 271달러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