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WMT)의 주가가 4분기 실적 발표 후 6% 급락했지만, 제프리스(Jefferies)는 이를 매수 기회로 평가하고 있다.
월마트는 4분기 매출 1805억 5,000만 달러(약 261조 7,000억 원)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미국 내 동일점포 매출도 4.6% 증가했으며, 글로벌 전자상거래 매출은 16% 급등했다. 또한 조정 EPS(주당순이익)는 0.66달러로 전년 대비 10% 상승하며 시장 예상과 부합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월마트의 2025년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보수적으로 해석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월마트는 올해 연간 순매출 성장률을 3~4%로 예상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기대했던 4% 성장 전망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제프리스는 이러한 신중한 전망이 예상된 바이며, 오히려 월마트가 꾸준히 실적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을 높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월마트는 2024년에도 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한 후 지속적으로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과를 거둬왔다.
또한, 제프리스는 월마트가 고소득 소비자층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초 대비 주가가 이미 16% 상승한 점도 투자 심리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재고 관리 효율화, 할인율 축소, 가격 경쟁력 유지를 통해 이익률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 역시 긍정적 요인이다.
월가에서도 월마트에 대한 투자 의견은 긍정적이다. 최근 3개월 동안 제시된 애널리스트 평가 24건 중 23건이 매수 추천이며, 평균 목표 주가는 112.25달러로 현재보다 15.47%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결론적으로, 제프리스는 이번 주가 하락이 과도한 반응이라며 월마트가 2025년 실적 개선을 통해 가격 조정을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