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DB)가 엔비디아(NVDA)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고했다.
도이치뱅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엔비디아에 대해 '보유(Hold)' 의견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14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현재 주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워드리트 애널리스트 로스 세이모어(Ross Seymore)는 엔비디아가 2024년 4분기 강력한 실적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1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와 대체로 일치할 것으로 전망돼 주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블랙웰(Blackwell) 칩 출하 문제로 4월 분기의 가이던스가 기대만큼 강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며 "엔비디아의 AI 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높은 ‘자본 지출(capex)’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는 올해 초 중국의 딥시크(DeepSeek) AI 출시 여파로 급락한 이후 3.52% 반등하는 데 그쳤다. 따라서 도이치뱅크는 수요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현재 엔비디아는 32명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로부터 '강력 매수(Strong Buy)' 컨센서스를 받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79.77달러로 설정돼 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29.52%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