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플랫폼스(META)가 최근 대규모 직원 감축을 단행한 가운데, 경영진에게 기본급의 200%에 해당하는 보너스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공시에 따르면 메타 이사회는 지난 2월 13일 경영진의 목표 보너스 비율을 기존 75%에서 200%로 상향 조정했다. 단, 이번 보너스 정책은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회사 측은 해당 결정이 경쟁 기술 기업들의 임원 보상 수준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보너스 조정은 전 세계 직원 5% 감축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메타는 비용 절감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인력 구조 조정을 단행했으며, 올해 AI 관련 투자에 최대 650억 달러(약 94조 2,500억 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천 명의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연례 주식보상 규모를 약 10% 줄였다.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메타 주가는 최근 20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갔다. 이 기간 동안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총 4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48명의 평가에 따르면 메타 주식은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44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3명이 ‘보유’, 1명이 ‘매도’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764.61달러로 현 수준 대비 약 9.76% 추가 상승 여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