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트럼프 소송 정면 대응… 법적 공방 본격화

파라마운트(PARA)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법적 공방을 준비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에 맞서 적극적인 방어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이미 법률팀을 꾸려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이는 CBS의 '60 Minutes'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인터뷰와 관련한 법적 논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해당 방송이 텍사스 소비자 보호법 및 ‘기만적 광고’ 조항을 위반했으며, 동시에 랜햄법의 ‘불공정 경쟁’ 관련 조항에도 저촉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초 파라마운트는 원만한 해결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입장을 바꿔 본격적인 법적 다툼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리한 판결을 받기 위해 법원을 선택하는 '재판지 쇼핑'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거 관련 당사자들이 중재 절차에 합의한 점도 법적 대응의 논거로 삼고 있다. 법적 절차의 다음 단계로는 소송이 진행될 재판 장소 결정이 주요 이슈가 될 전망이다.

한편, 파라마운트는 법적 문제 외에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인기 캐릭터 '스폰지밥'을 NBC유니버설(CMCSA)이 텍사스에 건설 중인 유니버설 테마파크에 도입하는 계획이 발표됐다. 스폰지밥이 경쟁 미디어 그룹의 테마파크에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에서 이례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받고 있다.

파라마운트의 주가는 최근 다소 변동성을 보였으나, 이번 법적 대응과 신규 사업 협력 소식이 투자 심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월가 분석가들은 파라마운트 주식에 대해 중립(홀드)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주가 상승 여력이 약 4.58% 정도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