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유튜브 TV와 장기 계약 체결… 사용자 불안 해소

파라마운트(PARA)가 유튜브 TV와 새로운 장기 계약을 체결하면서,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불만이 높아졌던 이용자들의 불안이 해소될 전망이다. 이 계약을 통해 사용자는 향후 몇 년간 NCAA 대학 농구를 포함한 주요 콘텐츠를 안정적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파라마운트 소유 채널들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차분했고, 파라마운트 주가는 화요일 장 막판 소폭 하락했다.

이번 협상은 파라마운트 콘텐츠가 유튜브 TV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성사됐다. 불과 몇 주 전 유튜브 TV가 가격을 인상한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중요한 채널을 잃는다면 반발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이를 고려해 양사는 임시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번에 이를 다년간 지속 가능한 장기 계약으로 전환했다. 특히, 파라마운트+와 쇼타임, BET+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유튜브 프라임타임 채널을 통해 지속 제공된다는 점이 포함된 것은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파라마운트는 또 다른 난제를 안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의 200억 달러(약 29조 원) 규모 CBS 관련 소송 합의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경영진이 주주 소송 및 법적 책임에 직면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스카이댄스(Skydance)와의 합병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성급한 합의는 향후 법적 분쟁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으며, 경우에 따라 ‘공직자 매수’로 간주될 위험까지 있다. 더욱이, 이러한 소송이 임원 배상 책임 보험(D&O 보험) 적용 대상이 아닐 수도 있어, 회사가 직접 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파라마운트 주식에 대해 ‘보류(Hold)’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3개월간 2건의 매수, 1건의 보유, 3건의 매도 의견이 제시된 상황이다. 올해 주가는 3.88% 하락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12달러로, 6.19% 상승 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파라마운트의 향후 시장 대응과 트럼프 소송 이슈 해결 방식이 투자자 신뢰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