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스택, 틱톡 대안 될까… 동영상 기반 수익 창출 기능 도입

서브스택(Substack)이 동영상 기반 수익 창출 기능을 도입하며 크리에이터를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있다.

최근 서브스택은 크리에이터들이 플랫폼 내에서 직접 동영상을 게시하고 유료 구독 모델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트위터와 유사한 ‘노트(Notes)’ 기능을 통해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었지만, 해당 기능에는 유료 결제 장치가 없었다. 또한, 구독자들에게 새로운 게시물 알림이 제공되지 않는 한계가 있었다. 새로운 업데이트를 통해 크리에이터들은 더욱 직접적으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됐다.

서브스택 측은 특히 틱톡(TikTok)의 미국 내 미래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동영상 크리에이터들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을 강조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서브스택에서 구독자 기반의 수익 모델을 구축하고, 알고리즘의 변덕에 의존하지 않고도 자체적인 브랜드를 확립할 수 있다. 또한, 동영상 게시 후 조회 수, 신규 구독자 증가율, 예상 수익 성장률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된다. 현재는 전체 동영상 게시물에만 유료 결제가 적용되지만, 향후에는 무료 구독자들에게 일부 클립을 미리보기로 제공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서브스택은 2022년부터 동영상 기능을 도입했으며, 이후 관련 콘텐츠의 도입이 꾸준히 증가해왔다. 회사 측에 따르면, 동영상이나 오디오를 추가한 크리에이터들은 그렇지 않은 크리에이터들에 비해 수익 성장 속도가 2.5배 이상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4월 기준, 상위 250명의 수익 창출 크리에이터 중 절반 이상이 오디오 및 동영상 기능을 사용했으며, 2025년 2월에는 이 비율이 82%까지 증가했다. 또한, 동영상·오디오 콘텐츠를 통해 유입된 구독자들은 다른 크리에이터들의 콘텐츠에도 비용을 지불할 확률이 52%에서 150%로 증가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이번 변화는 서브스택이 틱톡 크리에이터 유치를 위해 강화하는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달 서브스택은 ‘크리에이터 액셀러레이터 펀드(Creator Accelerator Fund)’를 통해 2,000만 달러(약 290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조성하고 틱톡 크리에이터들의 이전을 유도할 계획을 발표했다. 또한, 최근 모든 퍼블리셔가 라이브 스트리밍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크리에이터 친화적인 플랫폼 구축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