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디포(HD)가 오는 2월 25일 시장 개장 전 4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년간 10% 이상 주가 상승을 기록한 홈디포는 탄탄한 주택 시장과 안정적인 소비 지출, 효율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홈디포가 4분기 주당순이익(EPS) 3.0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또한 매출은 12% 증가한 390억 9000만 달러(약 56조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홈디포는 최근 9개 분기 연속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바 있어, 이번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텔시 어드바이저리의 조 펠드먼 애널리스트는 홈디포에 대해 ‘아웃퍼폼’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 주가를 455달러로 제시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 높은 금리에 따른 소비자 부담이 여전하지만, 견조한 소매 판매 실적이 4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
웰스파고의 재커리 파뎀 애널리스트 역시 홈디포의 목표 주가를 기존 440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오버웨이트’ 등급을 유지했다. 그는 4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2025년 전망이 점진적으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옵션 시장에서는 실적 발표 이후 홈디포 주가가 4.75% 내외로 변동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주가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실적 발표 후 단기적인 움직임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홈디포의 월가 애널리스트 평가는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3개월간 9명이 ‘매수’ 의견을, 2명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451.09달러로 약 14.3%의 상승 여력을 지니고 있다.
홈디포는 주택 개조 및 건축 자재 분야에서 지속적인 수요를 확보하며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남아 있지만, 2025년에는 주택 시장 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보다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