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rdWallet(NRDS) 주가가 2024년 4분기 실적 발표 후 하루 만에 약 20% 급락했다. 실적은 시장 기대를 웃돌았지만, 월간 사용자 수 감소와 금융 시장 악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개인 금융 정보 및 금융 상품을 제공하는 NerdWallet은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7% 증가한 1억 8,400만 달러(약 2,668억 원)를 기록했다. 비GAAP 기준 영업이익도 1,700만 달러(약 247억 원)를 달성했다. 특히 보험 부문이 전년 대비 800%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고, 은행 상품 수익도 5% 증가했다.
그러나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소매 및 중소기업 대출 부문이 타격을 입었다. 모기지 사업은 4% 성장했지만,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약 80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하며 향후 성장세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개인 대출 부문은 보험 사업 집중으로 인해 51% 감소했으나, 2025년 1분기부터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월간 활성 사용자(MUU) 수의 감소다. 4분기에만 20% 줄었으며, 2026년 초까지는 유입이 정체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NerdWallet은 ‘사용자 수’보다 ‘고객 관계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교육 중심 콘텐츠보다 직접적인 대출 중개로 전환하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한편, 투자업계는 여전히 긍정적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 KeyBanc의 애널리스트 저스틴 페터슨은 목표 주가를 기존 20달러에서 18달러로 하향 조정했지만, ‘비중 확대(Overweight)’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상회했고, 1분기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영업이익률 악화와 사용자 감소 문제는 여전히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앞으로 NerdWallet의 전략 전환이 성과로 이어질지, 사용자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을지가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