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주가가 작년 단기 하락에서 완전히 회복하며 S&P 500(SPX) 지수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힌덴버그 리서치가 제기한 회계 문제와 공급업체 관계에 대한 의혹에도 불구하고, 슈퍼 마이크로는 해당 주장들을 강력히 부인하며 신뢰 회복에 나섰다. 특히, 최근 기업 실적 보고에서 장기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것이 투자 심리를 더욱 개선했다.
찰스 량(Charles Liang) CEO는 2026 회계연도까지 매출 400억 달러(약 58조 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전망치인 300억 달러(약 43조 5,000억 원)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엔비디아(NVDA) AI 칩을 활용한 서버 시스템이 본격 생산에 돌입했으며, 일론 머스크(Elon Musk)의 xAI 데이터센터와의 대형 계약도 체결하면서 성장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가 지연된 가운데, 슈퍼 마이크로는 신규 CFO 영입을 검토 중이다.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작년 3월 기록한 최고 종가(주당 114달러)에는 못 미치는 상황이다.
월가 분석가들은 슈퍼 마이크로 주식에 대해 '보유' 의견을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 주가는 36.50달러로 현 가격 대비 41%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