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랄(Mistral)의 AI 비서 앱 '르 샤(Le Chat)'가 출시 2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며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 기반 AI 스타트업 미스트랄은 프랑스 경제신문 '르 파리지앵(Le Parisien)'과의 인터뷰에서 "출시 이후 단기간 내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iOS 앱 스토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최근 열린 AI 액션 서밋에서 "오픈AI의 챗GPT(ChatGPT) 대신 프랑스가 만든 르 샤를 다운로드하라"고 언급하며 미스트랄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르 샤의 성공은 AI 비서 시장에서 새로운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존 플레이어인 오픈AI의 챗GPT는 2023년 11월 iOS 버전으로 출시된 후 첫 6일 만에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바 있다. 최신 앱 분석 서비스 앱피겨스(Appfigures)에 따르면, 현재까지 챗GPT의 누적 다운로드 수는 3억 5,000만 건에 달한다.
또한, 지난 1월 중국의 AI 기업 딥시크(DeepSeek) 역시 모바일 앱을 출시한 후 몇 주 만에 수백만 명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시장을 장악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AI 플랫폼 간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으며, 미스트랄도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특히, 구글의 제미니(Gemin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등 빅테크 기업들도 AI 비서 시장에 뛰어들면서 향후 경쟁 구도가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이는 사용자 확보뿐 아니라 AI 서비스의 차별화 전략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AI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스트랄의 르 샤가 챗GPT·딥시크 등과 경쟁하며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