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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억양까지 바꾼다… 사나스,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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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석 기자

2025.02.20 (목)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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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나스가 콜센터 상담원의 억양을 실시간으로 변환하는 AI 기술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6,500만 달러 투자 유치로 기업 가치를 5억 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AI가 억양까지 바꾼다… 사나스, 실시간 음성 변환 기술로 주목 / Tokenpost

사나스(Sanas)가 콜센터 상담원의 발음을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개발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 기술은 통화 중 상담원의 억양을 지정된 발음으로 변환해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을 돕는다.

사나스는 2020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AI 기반 음성 변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공동 창립자인 샤라스 케샤바 나라야나(Sharath Keshava Narayana)는 "기술이 인간의 연결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스타트업은 상담원의 억양을 중립화하는 기존 교육방식이 비효율적이라는 점에 착안해 관련 솔루션을 개발했다. 공동 설립자 막심 세레브리아코프(Maxim Serebryakov)와 동료들은 한 친구가 콜센터에서 억양 문제로 차별을 겪는 것을 보고 이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사나스의 AI는 음성 데이터를 분석한 뒤 특정 억양에 맞춰 변환된 음성을 실시간으로 출력하는 것이 핵심이다. 회사 측은 감정과 화자의 개성을 살리면서도 배경 소음과 울림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사나스는 5000만 개 이상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경쟁사 인톤(InTone)을 인수하면서 기술력을 더욱 강화했다.

현재 사나스의 기술을 활용하는 고객사는 약 50곳이며, 헬스케어·물류·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 중이다. 지난해 1,800만 달러였던 연간 반복 수익(ARR)은 올해 2,100만 달러(약 304억 5,000만 원)로 증가했다.

그러나 사나스의 기술을 둘러싼 논란도 있다. 다양한 억양을 접하는 것이 편견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와 배치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나라야나 대표는 "우리의 목표는 차별을 줄이고, 소통의 장애를 허물어 더 효과적인 대화를 돕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사나스는 최근 쿼드릴 캐피털(Quadrille Capital)과 텔레퍼포먼스(Teleperformance)의 주도로 6,500만 달러(약 942억 5,000만 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를 5억 달러(약 7,25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은 1억 달러(약 1,450억 원)에 달한다. 사나스는 이번 투자금을 활용해 새로운 음성 변환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필리핀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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