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FT)가 오픈AI(OpenAI)의 최신 인공지능(AI) 모델인 GPT-4.5와 GPT-5를 자사의 애저(Azure) 플랫폼에 탑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했다. 더버지(The Verge)의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를 위해 서버 용량을 대폭 확장하고 있으며, GPT-4.5는 이르면 2월 말 출시될 전망이다. GPT-5는 5월 말 공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GPT-4.5, 일명 ‘오리온(Orion)’, 은 오픈AI의 가장 발전된 기술이 적용된 모델로 평가된다. 기존과 달리 ‘비(非) 연쇄적 사고(Chain of Thought, CoT)’ 방식이 적용돼 논리를 단계별로 분석하지 않고 즉각적인 답변을 생성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 이에 따라 반응 속도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GPT-5는 오픈AI의 최신 추론 모델인 ‘o3’ 기술을 통합해 더욱 강력한 연산 및 분석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기존의 GPT 시리즈와 o 시리즈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해, 사용자가 별도의 선택 없이 최적화된 모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픈AI는 궁극적으로 ‘인공지능 일반화(AGI)’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GPT-5는 이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진 모델로 평가된다. AGI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술을 의미한다. 샘 알트만(Sam Altman) 오픈AI CEO는 지난 2월 12일 게시물에서 "GPT-5의 기본 서비스는 무료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높은 수준의 지능형 모델은 Plus 및 Pro 이용자에게 차등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며 AI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월가 역시 이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팁랭크스(TipRanks)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29명의 애널리스트가 매수 의견을 제시했으며, 목표 주가는 510.38달러로 설정돼 현재 주가 대비 22.7% 상승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