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신규 유니콘 6곳 탄생… 의료·AI·우주 스타트업 강세

2025년 1월, 세계적으로 6개의 스타트업이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넘어서며 '유니콘' 대열에 합류했다. 벤처 캐피털 시장이 여전히 긴축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신규 유니콘 기업들은 꾸준히 등장하고 있다.

데이터베이스 기업 크런치베이스(Crunchbase)와 피치북(PitchBook)에 따르면, 올해 1월에 새롭게 유니콘 기업이 된 스타트업 중에는 의료 AI 개발사 히포크라틱 AI(Hippocratic AI)와 위성 기업 로프트 오비털(Loft Orbital)이 포함됐다.

**2025년 1월 신규 유니콘 기업**

- **키코프(Kikoff)**: 개인 금융 플랫폼으로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4,250만 달러(약 617억 원)를 유치했으며, 투자자로는 여성 창업자 펀드(Female Founders Fund)와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Lightspeed Venture Partners), 프로 농구 선수 스테판 커리(Steph Curry) 등이 참여했다.

- **네트라다인(NetraDyne)**: 컴퓨터 비전 스타트업으로, 최근 시리즈 D 라운드에서 9,000만 달러(약 1,305억 원)를 조달해 기업 가치는 13억 5,000만 달러(약 1조 9,575억 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포인트72 벤처스(Point72 Ventures)가 주도했다.

- **히포크라틱 AI(Hippocratic AI)**: 2023년에 설립된 의료 AI 전문 기업으로, 최근 시리즈 B 라운드에서 1억 4,100만 달러(약 2,045억 원)를 조달하며 기업 가치는 16억 4,000만 달러(약 2조 3,790억 원)가 됐다.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다.

- **트루베타(Truveta)**: 유전자 연구 기업으로, 3억 2,000만 달러(약 4,640억 원)를 유치하며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로 평가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FT)와 레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eneron Pharmaceuticals)의 벤처 캐피털(CVC)이 투자했다.

- **메르코르(Mercor)**: AI 기반 채용 플랫폼으로, 최근 시리즈 B 라운드에서 1억 달러(약 1,450억 원)를 유치해 기업 가치는 20억 달러(약 2조 9,000억 원)로 증가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펠리시스(Felicis), 멘로 벤처스(Menlo Ventures), 잭 도시(Jack Dorsey), 피터 틸(Peter Thiel), 앤솔로지 펀드(Anthology Fund) 등이 참여했다.

- **로프트 오비털(Loft Orbital)**: 위성 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1억 7,000만 달러(약 2,465억 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기업 가치 10억 달러(약 1조 4,500억 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과 프랑스 투자회사 티케오 캐피털(Tikehau Capital)이 투자했다.

신규 유니콘의 등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벤처 캐피털 시장은 신중한 투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올해도 산업을 혁신할 스타트업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