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PLTR) 주가 급락… 루프 캐피털 '매수 기회' 분석

팔란티어(PLTR)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왔다.

루프 캐피털(Loop Capital)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최근 주가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마크 샤펠(Mark Schappel) 루프 캐피털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시장의 선두 기업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 조정 국면에서 주식을 매수할 적기라고 평가했다.

루프 캐피털은 팔란티어를 ‘매수(Buy)’ 등급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141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현재 주가 대비 약 40%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이번 낙관적인 분석은 팔란티어 주가가 24시간 만에 약 20% 하락한 후 나온 것으로, CEO 알렉스 카프(Alex Karp)가 보유 주식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7,800억 원)어치를 매각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가 향후 5년간 미국 국방 예산을 최대 40% 삭감할 계획이라는 점도 시장의 불안심리를 자극했다. 팔란티어는 미국 국방부와 주요 계약을 유지하고 있는 방산 기술 기업으로, 국방 예산 축소는 회사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샤펠 애널리스트는 팔란티어 주식이 미래 예상 수익 기준 530배의 높은 밸류에이션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팔란티어는 거대한 시장에서 카테고리 선도 기업이며 강력한 실행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어도비(ADBE)가 디지털 마케팅 부문, 세일즈포스(CRM)가 클라우드 부문에서 혁신을 일으킨 것처럼, 팔란티어도 AI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변화를 주도할 기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팔란티어 주가는 2025년 들어 30% 상승했으며, 지난 12개월 동안 33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현재 월가 분석가 18명 중 3명이 ‘매수(Buy)’, 10명이 ‘보유(Hold)’, 5명이 ‘매도(Sell)’ 의견을 제시하면서, 시장의 전망은 다소 엇갈리고 있다. 평균 목표 주가는 91.88달러로, 현재 주가 대비 약 7.49% 하락 가능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