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통상단체들, 스타머 정부에 암호화폐 특사 임명 및 포괄적 행동계획 마련 촉구

영국 주요 통상단체 연합이 키어 스타머 총리 정부에 암호화폐 특사를 임명하고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부문을 지원하기 위한 포괄적인 행동계획을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2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영국의 6개 디지털 경제 단체가 스타머 총리의 비즈니스 및 투자 특별 고문인 바룬 찬드라에게 보낸 최근 서한에서 암호화폐 산업 내 투자, 성장 및 일자리 창출을 촉진하기 위한 더 강력한 전략적 조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서한 서명 단체에는 영국 암호자산 비즈니스 위원회, 글로벌 디지털 파이낸스, 결제협회, 디지털 통화 거버넌스 그룹, 혁신을 위한 암호화폐 위원회, 테크UK가 포함됐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암호화폐 친화적 정책과 전담 '암호화폐 차르' 임명 등 미국의 최근 발전을 언급하며 영국이 뒤처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은 영국이 정책을 조율하고 혁신을 주도하며 글로벌 핀테크 시장에서 국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중심 특사를 임명하여 미국의 야망에 부응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개발에 초점을 맞춘 국가 행동계획 수립을 권고했다.

그들은 이 계획이 잠재력 높은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지원 컨시어지 서비스를 포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한은 또한 영국 정부가 블록체인, 인공지능, 양자 컴퓨팅 간의 융합을 인식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특히 공공 부문 서비스에 대한 응용 프로그램에서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협력과 정책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한 고위급 산업-정부-규제기관 포럼 설립을 요구했다.

"강력한 인재 풀, 자본 접근성, 최고 수준의 대학, 견고한 규제 프레임워크를 갖춘 영국은 블록체인과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라고 이 그룹은 밝혔다.

그들은 이 부문을 수용함으로써 향후 10년 동안 영국 경제에 최대 570억 파운드(736억 달러)를 기여할 수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는 2030년까지 GDP에 1조 3900억 파운드(1조 8000억 달러)를 추가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암호화폐 규정 준수 기업 비트컴플리의 공동 창업자 톰 그리피스는 링크드인에서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금융행위감독청(FCA)이 재능과 선견지명을 가지고 있지만 영국은 두바이, 싱가포르, EU 일부 지역 같은 관할 구역에 비해 뒤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피스는 "FCA가 지금 행동하지 않으면 영국은 이 부문이 제공하는 장기적인 경제적 이점을 놓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정부는 9월에 비대체토큰(NFT), 암호화폐, 탄소 크레딧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의 지위를 국가 재산법에 따라 '물건'과 '개인 재산'으로 명확히 하는 새로운 법안을 도입했다.

영국은 작년 몇몇 유명한 파산 사례 이후 규제 노력을 강화한 국가 중 하나다.

금융행위감독청(FCA)은 자금세탁 방지 조치와 소비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암호화폐 활동을 감독한다.

작년에 FCA는 암호화폐 기업이 금융 규제기관에 등록하고 마케팅 자료를 FCA 인가 기업의 승인을 받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규칙을 시행했다.

주요 업데이트에는 거래소가 고객에게 암호화폐 투자와 관련된 위험에 대해 명확한 경고를 제공하는 것이 포함된다.